“정치개혁는 진일보한 제도를 설계해야 하는 사명 떠안고 있어”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구)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구)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 구성이 지난 17일 여야간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전격 합의됨에 따라 18일 오전 9시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여야 양당은 17일 오후 정개특위 위원회 인사를 단행하고 위원장에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경북 포항 북부 4선)을, 여당 간사에는 정문헌 의원(속초 고성 양양 2선)을, 야당 간사에는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구)을 각각 선출했으며, 양당 간사를 비롯 18명의 정개특위원 명단을 확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개특위 간사 김태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심없이 정개특위 활동에 임하겠다”고 천명하고, “향후 정개특위가 험난한 과정을 겪으며 진행될 것이지만, 막중한 책임을 늘 상기하면서 공정하고 사심 없이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김태년 의원은 “이번에 구성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게 되어 무겁고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부담감부터 앞서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태년 의원은 이어 “정치개혁을 위해 진일보한 제도를 설계해야 하는 사명을 떠안고 있기 때문”이라며 “20대 총선을 앞두고 많은 분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정개특위에서 다룰 사안들이 정치적 이해관계가 결코 단순하지 않음을 예고했다.

김태년 의원은 덧붙여 “힘들더라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욕먹는 자리가 될 지라도 정치발전을 위해 사심 없이 일하겠다”고 정개특위 간사로서의 소신을 피력했다.

김태년 의원은 이어 정개특위 야당 간사로서 다음과 같은 특위 활동에 대해 스스로 정한 4가지 원칙도 정리했다.

1. 무엇보다도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겠다.

2. 외부에 맡길 것은 과감히 외부에 맡기도록 하겠다.

3. 정치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면 정치적 유불리(有不利) 또한 따지지 않도록 하겠다.

4. 선거구확정위원회 독립, 고질적인 지역주의 극복, 민주적 후보자 선출제도 마련, 일하는 국회 실현, 정당 책임정치 구현 등의 정치개혁 방향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도를 만들도록 하겠다.

김태년 의원은 끝으로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대한민국 정치를 발전시키는 정개특위가 되길 희망한다”며 “소속 위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좋은 성과를 국민에게 내놓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정개특위 간사로서 향후 활동에 대한 나름대로의 입지를 정리했다.

한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 야당 간사이기도 한 김태년 의원은 우리나라 교육과 문화체육 발전에 있어 그 활약상이 널리 알려진 인물로, 특히 2014년 국정감사와 2015년 예산편성 논의 과정에 있어 누리보육과정을 놓고 당정청간의 갈등이 심화됐을 당시 법률적 근거와 원칙을 무기로 설득과 협상, 때로는 언쟁을 불사하며 청와대와 정부의 주장을 설복시켜, 2015년 전국적으로 누리보육과정 정책이 차질 없이 순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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