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행궁광장에서 열려..수원 출신 여성 민족운동가 3인의 이야기 담긴다

[코리아프레스 = 유찬형 기자]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올 한해 추진하는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수원 독립만세운동 재연 퍼포먼스를 실시한다.

이 공연은 '수원 그날의 함성'이라는 제목으로 수원 출신 여성 민족운동가 3인의 스토리를 시민이 함께하는 총체극으로 구성되고, 28일 오후 7시 수원화성 행궁과정에서 열린다. 3·1독립만세운동을 비롯하여 수원지역의 독립운동을 재연한다.

수원 기생 김향화, 독립운동 비밀결사 이선경, 여성 민족운동가 나혜석 등 3인의 독립운동 행적을 중심으로 극화되었고, 전문배우와 시민 참여 등 500여명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향화는 수원예기조합 기생 30여명과 함께 자혜의원(행궁 봉수당) 앞에서 벌인 만세시위, 이선경은 수원 서호 구국민단 결성과 삼일학교 모임, 나혜석은 이화학당 만세사건 주도와 모금운동 등이 상징적으로 표현된다.

이에 앞서 종로사거리, 신풍초교, 공방거리 등에서 학생과 시민, 시장상인들로 구성된 만세행렬이 행궁광장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행궁광장 곳곳에서 만세운동을 재연하는 행위예술 플래시몹이 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체극 공연 뿐 아니라 시인 고은이 무대에 올라 주제시를 낭독하고, 록그룹 노브레인이 독립군가 ‘앞으로 행진곡’과 수원 블루윙즈 응원가 ‘나의 사랑 나의 수원’, ‘아름다운 강산’, ‘넌 내게 반했어’ 등 히트곡 등도 공연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수원 지역의 독립·민족운동을 재조명함으로써 그 정체성을 찾고 이를 사회통합과 미래 사회발전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취지 아래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수원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집행위가 지난 10일 이 행사에 대한 보고를 받고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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