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회, 하프타임 유니폼 증정 등 다양한 행사 열어

 
 

[코리아프레스 = 유찬형 스포츠전문기자] 수원의 레전드이자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중 하나인 '미스터 블루' 이운재(43, 은퇴)가 '빅버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14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15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수원삼성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렸는데, 이운재가 수원의 창단 20주년을 축하하고자 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이운재는 경기 시작 1시간 여 전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마련된 작은 무대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 사인회를 열었다. 수많은 수원과 이운재의 팬들이 줄을 서서 이운재를 만나기 위해 기다렸다. 이운재는 팬들이 내민 유니폼에 정성껏 사인을 해주었고, 화이트데이를 맞아 사인 받은 팬들에게 사탕을 선물하기도 했다.

수원은 1995년 12월 창단해,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20주년을 맞아 유니폼도 새롭게 발표하고 수원 20년 사의 레전드를 선정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해왔다. 이운재 역시 10명의 레전드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운재는 수원 창단의 원년 멤버로서 15년 간 뛰며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K리그와 아시아 무대를 넘나들며 수원에게 많은 우승컵을 안겼다. 2008년 K리그 MVP, 2009년 FA컵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가대표에서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고,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국가대표 수문장'으로서 축구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하프타임에는 이운재가 그라운드로 나와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이벤트가 열렸는데, 이운재는 "수원의 20주년을 축하드리고, 팬 여러분과 함께 했던 많은 시간들이 생각난다"며 인사를 시작했다. 이어서 "그동안 제 옆에 여러분이 있어주셨고, 앞으로 저도 항상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수원은 산토스와 염기훈의 득점으로, 김인성이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인천에게 2대1 승리를 거뒀다. 구단의 레전드 이운재의 방문과 짜릿한 승리로 수원 팬들의 환호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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