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동안 무피안타·무실점, 공 30개 중 22개 스트라이크

[코리아프레스 = 유찬형 스포츠전문기자] LA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올 시즌 첫 시범경기에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 LA다저스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2이닝동안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투구 수는 30개 중 22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으며 내용면에서도 완벽했다.

류현진은 이날 등판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첫 경기를 무난하게 소화했고, 투구 수도 알맞게 던졌다"며 첫 시범경기 등판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상대한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이 개막 3선발로 나올 경우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상대할 팀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를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류현진은 얼마전 등 부상을 입으며 시범경기 일정이 조금 미뤄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류현진의 몸 상태에 주목했다. 그러나 류현진 선수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몸이 괜찮았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라며 "개막전 역시 당연히 준비할 수 있고, 다음 시범경기부터 이닝 수를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시즌까지 LA다저스에서 함께 하다가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맷 켐프와 상대한 점에 대해서는 "색다른 경험이었지만, 다른 상대선수들과 동등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약간의 등 부상에도 불구하고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류현진이 이번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한국 야구팬들에게 행복을 전해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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