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벨라루스 '공동보도문' 채택

벨라루스를 방문 중인 리수용 북한 외무상 (왼쪽)이 안드레이 코뱌로프 벨리루스 총리(오른쪽) 와 회동했다.
벨라루스를 방문 중인 리수용 북한 외무상 (왼쪽)이 안드레이 코뱌로프 벨리루스 총리(오른쪽) 와 회동했다.

[코리아프레스 = 안현아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과 벨라루스는 리수용 외무상의 벨라루스 방문을 계기로 경제를 비롯한 다방면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리수용 외무상은 지난 8일 러시아와 접한 유럽 국가인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 도착해 안드레이 코뱌코프 총리, 블라디미르 마케이 외무장관과 잇달아 회담했다.

벨라루스는 북한에 우호적인 국가로, 작년 11월 유엔총회 본회의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때도 중국·러시아 등과 함께 반대표를 던졌다. 

중앙통신은 이날 리 외무상의 지난 9∼11일 벨라루스 방문과 관련해 북한과 벨라루스가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며, 공동보도문은 양국이 "경제 분야를 포함해 쌍무협조 관계를 적극 확대해나갈 데 대해 견해의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이어 보도문은 "쌍방은 내정 불간섭과 자주권 존중, 평등과 호혜의 원칙에 기초해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호상(상호)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해나가려는 의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코뱌코프 총리는 11일 리 외무상과 회담을 마치고 벨라루스가 북한에 농업 기계와 자동차 등을 수출하고 북한 현지에 기계 장비 등을 조립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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