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예술영화 전영관 중심으로 개봉

[코리아프레스 = 안현아 기자] 춘천 망대를 지키는 사람들의 시간여행 다큐멘터리 <망대>(제작 문화공작소 낭만, 배급골든타이드픽처스㈜, 연출 문승욱)가 오늘 드디어 개봉한다.  

인디스페이스, 영화공간 주안, 대구 오오극장, 장수 한누리시네마, 임실 작은별 영화관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중심으로 3월 12일 드디어 개봉!
3/14(토) 오후4시(영화공간 주안), 3/17(화) 오후8시(인디스페이스) 관객과의 대화 진행!
 
영화 <망대> 메인포스터
영화 <망대> 메인포스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드는 독특한 설정의 시간여행 다큐멘터리 <망대>가 오늘 3월 12일 드디어 개봉하며 관객들과의 만남을 시작한다. 인디스페이스, 영화공간 주안, 대구 오오극장, 장수 한누리시네마, 임실 작은별 영화관 등 독립예술영화관 중심으로 개봉하는 <망대>는 춘천 망대를 지키기 위해 미래에서 온 사람들의 현재 이야기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이다.
 
2030년(미래) 타임머신이 개발되었고, 목숨을 걸고서라도 2013년(현재)으로 되돌아온 사람들이 모여 든 곳 망대(과거). 그 망대를 기억하고 지키는 사람들의 지금 이야기인 것이다. <나비>, <로망스> 등을 연출한 문승욱 감독의 여섯 번째 연출 작품으로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하여 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 제6회 서울국제건축영화, 제24회 스페인 말라가 판타스틱 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일제 시대에 세워져 한국 전쟁을 견디었고, 지금은 버려지고 잊혀진 건축물 춘천 망대. 하지만 100여 년의 시간 동안 춘천 사람들의 삶을 묵묵히 한자리에서 바라 본 유일한 건축물로써 시간이란 소비되는 것이 아닌 되새기고 돌아보며 간직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작은 성지가 되고 있다.
 
문승욱 감독은 <망대>를 통해 작지만 소중한 가치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에게 다큐멘터리는 객관적인 자료가 아닌 주관적인 예술 행위에 불과하다”는 감독의 말처럼 다큐멘터리 <망대>를 본 관객들에게 다양한 해석과 생각의 여지를 남기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너무 쉽게 잊고, 버리며, 포기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작지만 소중한 가치를 지키려는 망대 사람들의 이야기, 다큐멘터리 <망대>는 오늘 3월 12일(목) 부터 관객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시작한다.
 
<영화정보>
제목 : 망대 WatchTower
감독 : 문승욱
출연 : 시간 감시관, 박창학(시민 운동가), 이종환(약사동 주민), 최돈만(약사명동 노인회장),
         이민옥(약사동 반장), 서현종(화가), 이광택(화가), 정현우(화가), 정성여(기대슈퍼 주 인),
         길영순(망대 앞 집 할머니), 목영수(사진 배우는 망대 주민)
장르 : 시간여행 다큐멘터리

<SYNOPSIS>

2030년, 당신이 지키고 싶은 현재는 어디입니까?
춘천 망대를 지키기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2030년,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타임머신이 개발되면서 사람들은 위험을 무릎 쓰고 잃어버린 추억이나 사랑을 찾아 과거로 여행을 떠나가기 시작했다. 정부는 과거로 떠나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을 불법 체류자로 규정하고 이들을 쫓기 위해 시간 감시자들을 과거로 보내게 된다. 그리고 시간 감시자들은 2013년 춘천에 존재했던 망대라는 건물이 불법 체류자들의 은신처라는 첩보를 접한다.
 
춘천 약사동 언덕 위, 일제 시대 때 화재 및 죄수들을 감시하기 위해 지어진 망대는 춘천에서 가장 오래된 옛 건축물 중 하나이다. 망대는 한국 전쟁의 폐허 속에 살아 남았다. 마치 등대처럼 폐허 속에서 길을 잃은 피난민들에게 나침반이 되어 주었고 하나 둘 망대로 모여들어 마을을 형성하였다.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좁고 지저분한 아리랑 골목길을 갖게 된다. 망대 마을은 더 이상 쓸모 없는 망대처럼 소외된 주변부였다. 덕분에 망대와 주민들은 서로에 대한 추억과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3년, 변화의 물결은 망대도 피할 수 없었고 곧 아리랑 골목길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는 것. 미래에서 온 불법 체류자들은 망대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써보지만 시간의 위력 앞에 하나 둘 좌절하고 절망한다.
 
2030년, 아무도 바라보지 않았지만 늘 우리를 지켜보았던 망대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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