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 여성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티나 페리(29)가 첫 단독 내한공연에서 한국 팬들과 제대로 호흡했다.

[코리아프레스 = 김유선 기자] 미국 출신 여성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티나 페리(29)가 첫 단독 내한공연에서 한국 팬들과 제대로 호흡했다.

크리스티나 페리는 10일 오후 서울 예스24 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크리스티나 페리는 지난 2012년 레인보우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단독 콘서트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을 주최 및 주관한 CJ E&M 음악사업부문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페리는 약 100분 간 지속적으로 공연을 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나 페리는 이날 'TRUST'를 열창하며 등장해 목소리 하나로 단숨에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자신이 가장 아끼는 곡인 'Be My Favorite' 및 제이슨 므라즈와 듀엣곡으로 유명한 'Distance' 등을 폭발력 가창력 속에 선보여 국내 팬들을 시종 열광케 했다.
 
이 외에도 바로 며칠 전 내한 공연을 펼친 크리스티나 페리의 절친한 동료 에드 시런의 곡인 'Thinking Out Loud', 콜드플레이의 'A Sky Full Of Stars'등을 특별 무대로 꾸미기도 했다.
 
또한, 크리스티나 페리는 공연 도중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며 현장에 모인 팬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줘 눈길을 끌었다. 관객의 손을 잡고 노래하거나 기타 피크를 선물하는 등 팬 화끈한 팬서비스도 이어졌다. 공연 말미에는 공연장의 불을 밝혀 관객들에게 사진을 찍을 시간을 주고, 자신도 관객들과 사진을 찍는 등 '셀카 타임'도 가졌다.
 
크리스티나 페리의 열정적이고 따뜻한 공연에 한국 관객들은 그녀의 노래를 크게 따르 부르며 응원했다. 특히 남녀 관객이 각각 파트를 나눠 부르는, 이른바 '신개념 떼창'을 선보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티나 페리는 이번 공연에서 "서울에서 공연을 펼치게 된 것은 영광" "지금 여기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행복하다" 등으로 멘트로써 관객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크리스티나 페리는 데뷔 싱글 'Jar of Hearts'로 미국에서만 3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무명의 식당 종업원에서 뮤지션으로 변신한 팝계의 신데렐라다. 정규 1집 'Lovestrong', 영화 '트와일라잇: 브레이킹 던'의 OST 'A Thousand years', 올해 발매한 정규 2집 앨범 'Head or Heart'까지 연달아 히트시키며 최고의 뮤지션으로 떠올랐다. 제이슨 므라즈가 피처링을 맡았던 정규 1집 수록곡 'Distance'로 많은 국내 팬들의 사랑도 받았다.
크리스티나 페리는 이날 서울 공연을 끝으로 아시아 투어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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