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준 의사가 각 마을 동착집강들에게 돌렸던 사발통문
전봉준 의사가 각 마을 동착집강들에게 돌렸던 사발통문

[코리아프레스 = 안현아 기자]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료인 사발통문을 돌리며 거사를 결의했던 전북 정읍의 대뫼마을에서 10일 동학농민혁명 홍보관이 문을 열었다.  

동학 간부들은 동학혁명이 일어나기 바로 직전 해인 1893년 11월에 대뫼마을에 모여 사발통문에 서명하고 거사를 결의했다. 

이 사발통문은 동학농민혁명이 계획적인 혁명운동이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며, 현재 남아있는 동학 유물 가운데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상징성을 반영해 대뫼마을에는 동학혁명모의탑과 무명동학농민군위령탑 등이 설치됐으며 매년 전국에서 많은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혁명의 근원지인 대뫼마을에 동학농민혁명의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이 들어선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동학농민혁명의 참뜻을 이해하는 역사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대뫼마을의 마을회관 2층 132㎡를 개축해 만든 홍보관에는 사발통문,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송대화 동학대접주의 임명장,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사진과 사발통문에 서명한 전봉준 장군을 비롯한 동학 간부와 농민 20여명의 인적사항도 사진 등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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