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훈련 후 'U23 아시아 챔피언십 예선' 출전할 23명 최종 엔트리 선발

[코리아프레스 = 유찬형 스포츠전문기자] U23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된 신태용(45) 감독이 첫 소집 훈련을 실시했다.

신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은 9일 오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총 37명의 선수가 소집됐으며, 11일까지 3일간의 훈련 후에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할 23명이 선발된다.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최근 한국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저연령 대표팀의 성과가 꾸준히 나고 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은 병역 혜택이 걸려있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이 욕심을 낼 수 있는 무대다.

감독도 달라졌다. 저연령 대표팀을 잘 이끌던 이광종 전 감독이 건강 악화로 갑자기 사퇴하게 되면서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하던 신태용 감독이 U23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신 감독도 무한 경쟁을 선언했다. 그는 소집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 가기 위해서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신 감독은 '제로 베이스'에서 선수들을 평가할 뜻을 내비쳤다. 신태용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과 떨어져있었고, 더군다나 저연령 대표팀 선수들과는 인연이 거의 없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 중 신태용 감독과 조금의 인연이 있는 선수조차 찾기 힘들 정도이다.

신 감독이 "얼굴만 봐서는 누가 누군지 모른다"는 농담을 던질 정도이다. 그러나 그는 이 점을 잘 활용할 뜻을 밝혔다. 신 감독은 "등에 번호가 적힌 조끼를 나눠줬다. 번호만 보고 선수를 구분하고 파악할 예정이다. 자료를 통해 본 내용만 있기 때문에 선수에 대한 편견이 없다."며 객관적인 시선으로 선수들을 분석하고 선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3일간 신 감독은 코치들에게 훈련프로그램을 맡기고, 선수들을 지켜볼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을 도와 성인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이 저연령 대표팀에는 어떤 긍정적인 바람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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