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일본인 식성, 한국인과 크게 차이 없다"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전세계적으로 ‘음식한류’의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가까운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대중음식으로 ‘김밥’이 꼽혔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3일부터 이달 8일까지 SNS(교호 네트워크 서비스) 일본인 회원 8만명을 을 대상으로 '한국 대중음식 톱10'을 조사했다.
 
9일 관광공사가 조사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김밥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닭강정, 3위는 호떡, 4위는 계란빵, 5위는 쭈꾸미볶음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대찌개, 곱창, 빈대떡, 짜장면, 떡볶이 등도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한국음식 가운데 포함됐다.
 
관광공사는 호떡과 떡볶이 등 전형적인 길거리 군것질 음식이 상위권에 포함됐으며, 부대찌개·짜장면이 상위 10위 이내에 포함된 것으로 보아 일본인의 식성이 한국인과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닭강정과 쭈꾸미볶음이 각각 2위, 5위를 차지한 것은 다소 의외였다는 게 관광공사의 반응이다. 매콤달콤한 닭강정과 쭈꾸미볶음 모두 일본인의 입맛과는 거리가 먼 음식이기 때문이다.
 
임용묵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일본인이 한국여행을 할때 '먹거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이 결과를 관광상품화하고 지방음식에 한정해 한국 대중음식 인기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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