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한으로부터 10만 유로 제의 받아

교황청 페데리코 룸바르디 바티칸 대변인
교황청 페데리코 룸바르디 바티칸 대변인

[코리아프레스 = 안현아 기자] 교황청이 20년 가까이 미켈란젤로 문서 2건이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다가 8일(현지시간) 한 괴한으로부터 미켈란젤로의 문서 2건을 갖고 있다며 10만 유로(1억2천만원)를 주면 돌려주겠다고 제의받은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고 미국 NBC 방송이 전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1997년 미켈란젤로 문서들이 없어졌으나 공개하지 않았다며 교황청에 '전직 직원'이라며 연락해온 괴한이 10만 유로를 요구했다고 확인했다.  또한 대변인은 전화를 받은 안젤로 코마스틀리 추기경이 도난품이라는 이유로 금품 제공을 거부했다면서 현재 교황청 소속 경찰이 이탈리아 경찰과 함께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켈란젤로는 보통 구술해 문서를 작성했는데 이번에 거론된 문서 중 하나는 그가 유일하게 직접 쓴 것인 만큼 그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교황청의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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