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서 9대3 승리

김성근의 한화 이글스가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김성근의 한화 이글스가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코리아프레스 = 유찬형 기자] '만년 꼴찌' 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몰라보게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시즌 후 김성근 감독을 선임하며 '탈꼴찌'를 선언한 한화 이글스가 겨우내 지옥 훈련을 거치더니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김성근 감독에 대한 기대감일까? 이 날 시범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한화는 유료 입장을 선언했지만, 경기장에는 수많은 관중이 찾아왔고 결국 매진까지 됐다.

한화는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9대3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패에 의미가 없는 시범경기라고 공식 경기에서 신구 조화가 어우러지며 투타가 모두 고르게 활약했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가 얼마나 많이 달라졌는지를 확연히 보여줬다.

특이한 점은 이날 한화가 베스트 전력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김태균, 정근우, 조인성, 최진행, 송광민 등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거의 2군에 가까운 선수들이 출전했다. '이름값'이 있는 선수로는 이용규가 3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것이 유일하다. 그런데 이 선수들로 LG 1군을 제압한 것이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도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스런 표정이었다. 김 감독은 "어린 아이들이 많이 좋아졌다"며 "5회 최승준에게 홈런 맞을 때와 정성훈에게 안타 맞을 때를 빼면 포수 지성준이 나름대로 잘해줬다. 정유철, 송주호, 주현상 등도 수비가 괜찮았다. 전체적으로 수비가 인상적이었다"고 시범경기 첫 승을 총평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