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것 만큼 세상은 나에게 큰 관심 없어"

배우 김성균
배우 김성균

[코리아프레스 = 안현아 기자] 재작년 '복고 열풍'을 몰고 오며 인기리에 방영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하숙생 '삼천포' 역을 맡았던 배우 김성균(35)이 한 보도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세상은 그다지 나에게 큰 관심이 없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죠. 하하" 라고 말했다.

김성균이 이전까지 등장했던 영화에서 주로 악역을 맡았던 그의 변신에 시청자는 '포블리'(삼천포+러블리)라는 애칭까지 붙여주며 열광했다.

김성균은 "요즘 편안하게 거리를 돌아다니고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그동안 스트레스받고 부담감을 느꼈던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세상은 큰 관심이 없는데 나 혼자 사람들이 나에게 관심을 가질 것처럼 행동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원래 편안하게 하고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그때는 고속도로 휴게소도 안 들르고, 사람 많은 데도 잘 안 갔어요. 내 동선을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스트레스도 컸죠. 근데 그게 한달 정도였어요. "

이어 그는 "모든 스트레스가 거기서 출발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참 행복했던 순간이구나 싶죠. 지금은 알아보는 분도 있고 못 알아보는 분도 있어요." 라며 "많은 것이 바뀌었다"며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씀씀이"라고 말했다.

"예전에도 햄을 사먹고 지금도 햄을 사먹는 것은 똑같죠. 마트에 가면 100g당 얼마라고 가격이 나와있잖아요. 그때는 맛은 중요하지 않고 무조건 100g당 제일 싼 것을 골랐어요. 지금은 맛을 비교해서 사요. 그럴 때마다 아내에게 '옛날에는 제일 싼 것을 먹었는데 그렇지?'라고 하죠. 하하." 

그는 사실 오랫동안 연극 무대에 섰던 '중고 신인'이었다. 2012년 첫 영화 데뷔작인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와 살인마로 분한 '이웃사람'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얼굴을 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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