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부탁해'와 '웃찾사' 토요일과 일요일에 방영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SBS가 시청률 바닥을 치고 있는 주말 오후 9시대 드라마를 폐지하고 예능 프로그램을 대체 편성키로 했다.
 
SBS는 3일 "3월 중으로 주말 밤 편성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이루겠다"며 "그동안 이른바 '막장 드라마 시간대'로 전락해버린 주말 밤 9시를 건강하고 유쾌한 가족 프로그램 시간대로 전환하는 개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말 오후 8시45분에 시작하는 드라마를 폐지하고 그 시간대에 '아빠를 부탁해'와 '웃찾사'를 각각 토요일과 일요일에 방영한다.
 
SBS는 "이번 개편은 '뻔하고 유치한 지상파 콘텐츠'의 상징이 되어버린 주말 드라마 경쟁에서 탈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편성함으로써 시청자의 콘텐츠 선택권을 넓히고 주말 밤 시간대에 공감과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아빠를 부탁해'는 지난 설연휴 2부작으로 선보이며 13~14%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부녀 관계 회복'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경규, 조재현, 조민기, 강석우 등 남자 연예인이 자신의 딸과 함께 출연해 진솔한 모습을 보여줘 호평을 받았다.
 
반면 금요일 밤을 책임졌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는 일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변경한다.
 
SBS는 "기존 10~20대 고정 팬층에 더하여, 최근 들어 30~40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시청층을 큰 폭으로 넓혀가고 있는 '웃찾사'는 '공감 유머 코드'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진정한 공개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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