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곡 받았을 때 감 안잡혔는데 아내 이야기 듣고 선택해"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가요 '내 나이가 어때서'가 국민 히트곡으로 떠오른 가운데, 가수 오승근(64)이 세상을 떠난 아내에게 공을 돌렸다.
 
오승근은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난 배우 김자옥의 남편이다.
 
그는 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처음에 데모곡을 받았을 때 감이 안 잡혔는데 아내가 노래를 듣고는 '내가 쉽게 부를 정도면 사람들이 많이 따라부를 것 같다'고 얘기해 선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 나이가 어때서'는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발표한 '한국인 애창곡' 1위에 선정됐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부르는 곡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걸게 된 것.
 
'야 야 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마음은 하나요 느낌도 하나요/ 그대만이 정말 내 사랑인데/ 눈물이 나네요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내 나이가 어때서' 중)
 
지난 2012년 발표된 이 곡은 오승근이 특별히 홍보하지 않았지만 정감 어린 멜로디에 노랫말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까지 널리 사랑받았다.
 
TV 드라마에 등장한 것도 인기를 끄는 데 일조했다.
 
지난해 배우 나문희가 SBS 주말극 '기분 좋은 날'에서 극 중 결혼식 축가로 부르고,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이 드라마 OST 곡으로 리메이크했다.
 
또 지난달 종영한 KBS 2TV 주말극 '가족끼리 왜 이래'의 마지막회에서도 배우 양희경이 '가족노래자랑'에서 불러 다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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