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유찬형 기자] 울산 모비스가 최하위 서울 삼성을 꺾으며 정규리그 우승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모비스가 이번에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5시즌만의 우승이다.

울산 모비스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85 대 52 대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삼성의 최대 천적이라 불릴만 한데, 이번 시즌 삼성에 시즌 6전 전승을 거뒀고 2012년 1월14일부터 삼성전 20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이번 경기 승리로 모비스는 37승15패를 기록하며, 2위 원주 동부(35승16패)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모비스가 1승만 더 거두거나 동부가 1패만 하면 자력으로 5시즌만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모비스는 삼성을 상대로 1쿼터부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양동근,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내외곽을 정신없이 두들기며 삼성 수비를 무너뜨렸다. 반면 삼성은 1쿼터에만 턴오버 5개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모비스가 1쿼터를 24대8, 3배의 점수 차로 앞서며 삼성의 기를 꺾어버렸다.

2쿼터 역시 마찬가지였다. 삼성은 여전히 턴오버를 자주 범했고, 모비스의 공격은 점점 더 날카로워졌다. 전반전을 마쳤을 때 스코어는 53대23, 30점 차이였다.

삼성은 3쿼터 들어 뒤늦게 반격을 시작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 버렸다. 삼성이 점수를 내면 모비스 역시 득점하며 양 팀의 차이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모비스는 19점 6리바운드로 활약한 라틀리프를 필두로 양동근(15점) 문태영(14점) 아이라 클라크(10점) 박구영(10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하며 우승을 코 앞에 둔 최정상 팀의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