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기자]

푸틴의 정책에 오랫동안 반기를 든 인물로 유명한 보리스 넴쵸프(55) 전(前) 부총리가 27일 저녁(현지시간) 피살당했다. 총격에 의한 피살로 숨을 거둔 넴쵸프는 평소 푸틴 대통령에 반대하는 야권운동을 이끈 대표적인 반정부 인사이자 핵심 인물이었으며 러시아 초대 대통령 보리스 옐친 시절 제1부총리까지 지내는 과거 이력도 있어서 많은 관심을 받은 정치인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번 피살을 계기로 정적 제거 나선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면서 향후 러시아 정계를 뒤흔들것이라는 이야기가 퍼져나가고 있었다. 당장의 영향은 미비하겠지만 수사과정이나 그에따른 의혹들이 나타날 경우 러시아 정계가 받아올 넴쵸프 논란은 야권 연대를 더 강화하게 할것으로 전망되어서 장기 집권을 하고 있는 푸틴에게 커다란 걸림돌이 될것으로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입장에서보면 예상치 못한 문제라 해도 무방한 피살사건 일것이다. 이미 나라 밖에서 펼쳐지고 있는 러시아의 문제점은 국민들은 물론 정치계에서도 많은 말들을 붙여가면서 의문점들을 가득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촉발된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EU(유럽연합)와의 갈등과 그에따른 경제 제재 그리고 국제 유가급락으로 인한 루블화 가치 폭락등은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민감하였던 러시아를 더 나락으로 빠지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논란을 부축이면서 강한 러시아를 외치던 푸틴을 더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서 그동안 내실을 다져왔던 지지기반과 그에따른 반대파들의 목소리를 잠재웠던 푸틴으로써는 이번 사건에 대한 여파가 자칫 자신이 그동안 추구해왔던 것들을 송두리째 없앨수 있는 사안인 만큼 얼마나 더 크게 번지고 나타날지에 대한 걱정을 드러낼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여전히 정권을 유지할만큼 강한 힘을 나타내고 있는것은 푸틴에게는 다행인 점이지만 안정적으로 갈수 없다는 측면을 고려한다면 넴쵸프 피살에 따른 향후 러시아의 미래는 예측 불허가 될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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