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 공동 조사

금관총의 금관
금관총의 금관

[코리아프레스=유찬형 기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금관이 출토되며, 금관총이라는 이름이 붙은 경북 경주 금관총의 정식 발굴작업이 다음 달 2일부터 진행된다.

이번 발굴은 금관총이 발굴된 지 95년 만에 첫 정식 발굴이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의 공동 조사로 실시될 예정이다.

일제 강점기인 1921년 경주 노서리의 주택 수리 중에 우연히 금관이 발견되면서 금관총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발굴 당시 체계적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아 묘의 구조나 유물의 정확한 상황은 밝혀지지 못했었다.

이후 지난 2013년에는 금관총에서 출토된 세고리자루 큰칼에서 '이사지왕' 이라고 새겨진 왕의 이름이 발견되면서, 무덤의 주인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금관총 조사는 다음 달 2일 고유제를 시작으로 6월 말까지 진행된다.

국립박물관은 금관총이 이미 많이 파괴된 상태이긴 하지만 이번 발굴 조사를 통해 무덤의 구조가 확인된다면, 학계에서 논쟁 중인 이사지왕과 금관총 피장자의 관계, 피장자의 신분도 본격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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