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평생 두고 갚아야할 빚 생겼고 책망도 많이 받았다"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음담패설 영상으로 여성 2명에게 협박을 받으며 곤욕을 치렀던 한류스타 이병헌(45)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26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병헌은 "이름이 알려진 사람으로서, 가장으로서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사건 발생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병헌이 공개 발언을 한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부인 이민정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체류하다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병헌은 공항에 몰려든 취재진 앞에서 "더 일찍 사과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데 시간이 흐른 점에 대해 먼저 사죄 말씀드린다"며 "이번 일은 저로 인해 비롯된 것이니 이에 대한 질타는 저 혼자 감당해야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가족에게 평생을 두고 갚아야할 빚이 생겼고 책망도 많이 받았다"며 "이 자리를 빌어 저를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죄의 뜻을 전하고 싶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이 취재진 앞에서 말하는 동안 이민정은 매니저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했다.
 
앞서 이병헌은 지난해 9월 두 여성으로부터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함께 술을 마시며 찍어놓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겠다는 협박을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건에 대해 법원은 지난달 15일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두 여성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넉달여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달궜던 '이병헌 스캔들'은 이로써 외관상으로는 이병헌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됐지만, 이 과정에서 이병헌은 온갖 추문과 루머에 휩싸이며 이미지 추락을 면치 못했다.
 
이로 인해 지난 연말 개봉 예정이었던 이병헌, 전도연 주연의 영화 '협녀-칼의 기억'의 개봉마저 연기된 상태다.
 
또 이병헌 스캔들이 떠들썩하게 퍼져나가는 동안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부인 이민정은 난 나흘 뒤 임신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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