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사건사고
자살 시도하던 50대 남성, 학생들 만류에 목숨 건져투신 망설이다 현장 도착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
김유진 기자  |  yjkim@korea-pres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02.25  16:41:59
트위터 페이스북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자살을 시도하려던 50대 남성이 학생들의 따뜻한 관심으로 다시 생명을 이어가게 됐다.
 
2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께 만취한 박모(55)씨가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북단 난간에 걸터앉아 뛰어내리려는 것을 지나가던 계명대 학생 김정은(21·여)씨와 이수현(22·여)씨가 발견했다.
 
두 학생은 즉시 생명의 전화에 신고한 뒤 박씨를 붙잡고 적극적으로 투신을 만류했다.
 
이들이 "올라와서 차 한잔하자. 제발 다시 한 번만 생각해달라"고 간곡히 설득하자 투신을 망설이던 박씨는 신고 직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20여년 전 사업 실패 후 가족들과 헤어져 홀로 지냈으며 최근에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후암동의 월세 방에서 나와 노숙자 생활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구조 당시 박씨의 지갑 안에는 조카의 연락처가 적힌 메모지가 들어 있었다.
 
박씨는 경찰관에게 자신의 통장을 보여주며 "조카가 매달 10만∼20만원을 보내주고 있다. 조카를 꼭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아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고 말았다.
 
한편 박씨를 구한 학생들은 서울에 놀러 와 한강 경치를 구경하다 다리에 놓인 가방과 벗어놓은 신발을 발견한 직후 누군가가 흐느끼는 소리에 난간 쪽을 쳐다봤다가 박씨를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박씨가 구조되자 "이제 괜찮으신 거냐. 살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유진 기자 / yjkim@korea-press.com

[관련기사]

김유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코리아프레스 공식 SNS
실시간뉴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 지양로 17길 38  |  대표전화 : 070-7122-4944  |  팩스 : 070-8273-2127
등록일 : 2013년 8월 5일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3813  |  발행인 : 박귀성  |  편집인 : 박귀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효빈
Copyright © 2013 더코리아프레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