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이 단편영화 '슬픈 씬'으로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코리아프레스=김유선 기자]이나영이 단편영화 '슬픈 씬'으로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이나영과 비밀리에 콜라보레이션을 완성한 팀은 바로 '족구왕'의 우문기 감독과 배우 안재홍. '족구왕'은 2014년 개봉해 독립영화계의 ‘인디버스터'로 자리 잡은 작품이다. 우문기 감독은 이 영화 한 편으로 가장 재능있는 신인감독으로 떠올랐고 ‘족구왕' 만섭 역의 배우 안재홍은 대종상, 청룡영화상 등 각종 신인상 후보에 오르며 충무로를 이끌고 갈 차세대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슬픈 씬'은 음향 스태프 ‘붐 맨'과 비밀스런 사랑을 했던 어느 여배우가 갑작스러운 이별을 통고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영화 촬영이 한창인 가운데 슬픔을 들키지 않으려는 여배우의 노력과 그런 그녀에게 가까이 가지 못하는 ‘붐 맨'의 노력은 오묘한 블랙코미디가 되어 이별의 슬픔을 더욱 고조시킨다.
 
'슬픈 씬'에서 이나영은 마치 누벨바그 시절의 프랑스 여배우 같은 시크한 외양 속에 이별을 맞이한 여자의 슬픔과 체념을 두 눈빛에 응축시켜 담아냈다는 전언이다.
 
평소 이나영의 팬이었던 우문기 감독은 눈물 연기와 따귀 연기 등 쉽지 않은 장면들을 열성적으로 소화한 이나영에게 "최고의 여배우답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는 후문이다.
 
그런가하면 이나영은 프로젝트 영화 '슬픈 씬'을 통해 재기발랄한 독립영화인들과의 신선한 만남을 갖고 지루한 반복 대신 흥미로운 파격의 길을 걷는 중이다.
 
이나영은 지난 2009년에도 부산 시네마테크에서 영화 ‘사랑의 추억’을 관객들과 함께 보며 대화의 시간을 갖고 화보촬영을 통해 시네마테크에 기부도 하는 등 예술영화와 독립영화애 대한 애정을 보였던 바다.
 
한편 '슬픈 씬'은 창간 10주년을 맞는 패션매거진 'W Korea'와 KT&G 상상마당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인 '맥무비 프로젝트-여자, 남자' 중 하나로 강진아 감독과 이미연이 함께 한 '그게 아니고', 신연식 감독과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크리스탈이 함께 한 '내 노래를 들어줘' 등도 함께 제작됐다.
 
티켓 예매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3월 초 'W Korea'와 KT&G 상상마당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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