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 출연진 어색한 연기에 실망한 듯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KBS가 야심 차게 선보인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블러드' 4회는 시청률 5.5%로 집계됐다. 3회 시청률 6.0%에서 0.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블러드'는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판타지 의학드라마다. 구혜선(30)·지진희(43)·안재현(27)이 출연한다.
 
지난해 인기를 끈 주원·문채원 주연의 KBS 2TV '굿닥터'를 만든 스태프 전원이 만드는 것으로 알려지며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6일 5.2%로 출발해 2회 만에 4.7%까지 떨어졌다. 3회에서 6.0%를 기록했지만, 이는 시청률을 쓸어 담던 SBS TV '펀치'의 종영에 따른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 4회 만에 드라마가 기록할 자체 최고 시청률이 나왔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떨어질 일만 남았다는 얘기다.
 
시청자들은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구혜선이 공들여 시도한 연기 변신은 어색하고 첫 미니시리즈 주연인 안재현의 연기 실력은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블러드가 고전하며 SBS TV '풍문으로 들었소'와 MBC TV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덕을 봤다. 각각 8.1%와 14.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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