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연휴 기간 인파 이동으로 독감 유행 최고조 달해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홍콩에서 독감으로 하루 사이 8명이 숨진 데 이어 24시간 만에 또다시 18명이 숨지자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렷다.
 
24일 홍콩 보건 당국인 위생서(衛生署)에 따르면 전날 정오부터 이날 정오까지 18명이 독감으로 숨져 전체 사망자는 273명으로 급증했다.
 
위생서는 또 369명의 독감 환자가 심각한 증상을 보여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며 지난 21일 독감으로 입원한 9개월의 영아가 패혈증으로 이어져 위중한 상태하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홍콩 언론은 춘제(설) 연휴 기간 많은 인파가 이동하면서 독감 유행이 최고조를 이뤘다면서 현지 병원도 밀려드는 환자들로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또 현지 홍콩 병원은 밀려드는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피해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늘어난 독감 환자로 일부 공립 병원 중환자실의 침상 점유율이 98%에 이르렀고, 침상을 추가로 배정했지만 환자를 모두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보건 당국은 독감 확산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면서 예방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이른 시일 내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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