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시그니처 아이템인 트렌치코트의 가격을 25일부터 인상한다. 일명 '천송이백'으로 유명한 캔버스 체크 호보백 등 가방과 일부 스카프 가격도 함께 오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버버리의 여성 트렌치코트 가운데 가장 짧은 기장의 제품 가격이 이튿날인 25일부터 23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9% 가량 인상된다. 중간 기장과 긴 기장의 트렌치코트는 각각 260만원과 280만원에서 10만원 인상된 270만원, 290만원에 판매된다.
지난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극중 천송이(전지현)이 착용해 '천송이백'으로 불리며 인기가 급증한 캔버스 체크 호보백도 가격이 94만원에서 99만원으로, 크로스백이 115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오른다. 인기 모델인 배너백 역시 20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인상된다
스카프 제품도 마찬가지다. 체크 캐시미어 스카프는 81만원에서 86만원으로, 체크 울 스퀘어(라지) 스카프는 46만원에서 56만원으로 각각 5만원씩 오른다. 체크 울 스퀘어 스카프의 경우 인상율이 11%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상이 최근의 매출부진을 상쇄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선호 브랜드가 변화하면서 최근 버버리, 루이뷔통을 비롯한 명품 브랜드들의 매출이 예전같이 않다"면서 "봄과 가을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치코트 등을 중심으로 가격을 인상해 매출을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명품 브랜드들은 1년에 1~2회씩 주기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 프라다가 지난해 7월 제품가격을 평균 5% 인상한 지 6개월 만에 최대 10% 가까이 핸드백 가격을 올렸다. 프라다를 대표하는 사피아노ㆍ고프레 라인 등이 모두 인상됐다.
앞서 같은 해 1월에는 에르메스가 평균 4.6% 인상한데 이어 3월에는 루이뷔통이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7% 올렸다. 샤넬도 6월에 가방ㆍ지갑 등의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인상했다. 명품업계의 한국 소비자를 봉으로 보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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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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