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방한중인 세계 최대 전자결제 시스템 회사인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과 만나 핀테크(FinTech·금융기술)와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은 1시간 가량 이어졌으며,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 사장도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핀테크 전문가인 틸을 만나 전문가적 조언을 듣는 등 핀테크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터 틸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 페이팔을 설립해 지난 2002년 이베이에 매각한 뒤 빅데이터 회사 팰런티어 테크놀로지를 설립한 인물이다. 링크트인, 옐프 등 기술 창업기업에 투자자로 참여했고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창업가 그룹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로 불린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미국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하는 등 핀테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애플이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출시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에 맞서 ‘삼성페이’(가칭)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은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유망기업을 잇따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23일 밤 입국한 틸은 24일 오후 연세대에서 강연을 하면서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 김동훈 경영대학장,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과도 만날 예정이다.
 
또 25일 서울 삼성동 서울컨벤션에서는 네이버와 이베이코리아 관계자 등 IT기업인 및 교수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즈니스미팅을 한뒤 '더 나은 미래…제로 투 원이 돼라'라는 주제로 일반 대중들에게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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