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일주일 전보다 1천명당 12.1명 증가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 10명 중 거의 1명꼴로 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200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인플루엔자(독감) 표본감시 결과, 2월 8~1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41.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주일 전인 2월 1~7일의 29.5명보다 무려 12.1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 1월22일 2014~2015 절기 유행기준(외래환자 1천명당 12.2명)을 넘어서면서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내려지고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1월 18~24일 18.4명, 1월 25~31일 22.6명 등으로 급증하고 잇다.
 
2월 8~1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7~18세 아동·청소년에서 특히 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하는 모습이다. 이 연령군 외래환자 1천명당 88.2명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은 물론 0~6세 45.2명, 19~49세 41.5명, 50~64세 22.5명, 65세 이상 10.5명 등의 다른 연령군보다 월등히 많은 숫자다.
 
2월 8~14일 기간 23개 의료기관에서 숨진 사람 중에서 폐렴 또는 인플루엔자로 사망한 비율(호흡기 감염증 사망률)은 9.2%였다.
 
독감은 기침·콧물·가래·두통·근육통·발열·오한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질병이다. 노인·영유아·임신부·만성질환자 등 인플루엔자에 취약한 '독감 고위험군'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만큼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잘 지켜야 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