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간 독감 사망자 수 지난해 전체 사망자수 뛰어넘어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홍콩 보건당국이 독감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하루새 8명이 사망하면서 올들어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255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날 홍콩 보건 당국인 위생서(衛生署)는 춘제(설) 연휴 기간 많은 인파가 이동하면서 독감 유행이 최고조를 이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고 신화왕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국은 또 사망자는 모두 성인으로 알려졌고, 352명의 독감 환자가 심각한 증상을 보여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올해 2개월 독감 사망자 수는 지난 한 해 전체 사망자 수 133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아울러 현지 홍콩 병원은 밀려드는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하루에만 6460명의 환자가 홍콩공립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공립 병원 중환자실의 침상 점유율이 98%에 OTek.
 
당국은 병원에 독감 환자를 위한 침상을 추가로 배정했지만 갑자기 환자가 늘어나 일부 병원에서는 입원을 위해 대기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한편 홍콩에서 H7N9형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두 바이러스 간 결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위생서는 이날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를 다녀온 61세 홍콩 남성이 H7N9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둥관의 가금류 매매 시장에서 도축된 닭을 산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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