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빗물 등을 바다로 배출하는 배수로에서 22일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급상승했다고 일본 언론이 2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무렵 배수로의 방사선량이 급격히 높아졌다는 경보가 울리기 시작했다.
 
도쿄전력이 이곳의 물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스트론튬을 비롯해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최대 1ℓ당 7천230베크렐(㏃)을 기록했다.
 
이날 검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은 평소 이 배수로에서 검출되는 양의 약 70배에 달하며, 오염수가 후쿠시마 원전 전용 항만으로 흘러들어 갔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성 오염 물질 제거작업에 10대 소년이 동원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愛知) 현 경찰본부는 15세 소년이 후쿠시마에서 오염제거 작업을 하도록 한 혐의(노동기준법 위반)로 나고야(名古屋)의 한 토목건설회사 전무 지바 유지(千葉祐士·49) 씨를 18일 체포했다.
 
지바 씨는 작년 7월 22일 후쿠시마 현 후쿠시마 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당시 15세 소년에게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초목이나 토양 제거 작업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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