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기자] 미국 중부와 동부지역에 몰아닥친 한파로 인해 최소 24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이 자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저체온증이나 빙판길 교통사고 같이 한파와 직결된 원인으로 사망한 사람은 테네시 주에서 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보스턴에서는 한 남성이 눈을 치우는 작업을 하던 도중 심장마비로 숨졌고, 뉴햄프셔주에서는 한 여성이 추위 속에서 하이킹을 한 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인명피해 집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그동안 눈폭풍이 잇따라 발생했던 미국 북동부 지역뿐만 아니라 남동부 지역까지 한파가 몰려왔다.
 
이로 인해 미네소타주의 경우 영하 40도 수준까지 수은주가 떨어졌고 뉴욕과 보스톤 등 지역은 영하 20도의 추위로 몸살을 앓았다.
 
아울러 기상 당국에 따르면 22일 오전까지 뉴욕에는 3~6인치(8~15㎝), 필라델피아 4~6인치, 웨스트버지니아에는 최고 12인치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파로 인한 재산 피해도 잇따랐다.
 
전날과 이날 사이에 오하이오 주에서 약 2000가구, 워싱턴DC와 인근 지역에서 약 1200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미국 동부 지역의 여러 공항에서는 전날 약 1500편의 여객기가 결항된데 이어 이날도 약 600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뉴햄프셔 주와 켄터키 주에서는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건물 지붕이 무너지거나 벽에 금이 가기도 했지만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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