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설적이며 부적절하다"고 판단

사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영화 포스터
사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영화 포스터
[코리아프레스- 백미혜 기자]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화제의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아랍에미리트에서 상영금지 처분을 받았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13일 개봉해 주말 동안 8167만 달러(한화 약 900억) 수입을 올리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상영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현지 일간 7-데이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AE 국가미디어위원회는 이 영화의 내용중 30∼35분 정도가 "외설적이며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UAE 내에서 배급·상영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애초 다음달 5일 UAE에서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그럴 수 없게 됐다.

앞서 UAE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케냐, 인도네시아에서도 극장 상영이 금지됐다.

사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책 표지
사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책 표지

이슬람권에서는 여성의 노출이 심하거나 남녀의 성행위가 나오는 영화를 상영금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편 이 영화는 가학적인 성애 묘사로 논란이 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원작 소설은 여주인공 여대생 아나스타샤 스틸을 상대로 한 청년 갑부 크리스천 그레이의 성행위를 반복적으로 묘사했다. 이 소설은 50여국에서 번역돼 1억부 넘게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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