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만 검사의 죽음으로 혼돈에 빠진 아르헨티나
니스만 검사의 죽음으로 혼돈에 빠진 아르헨티나

[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기자]

니스만 검사의 죽음으로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1994년 AIMA(아르헨티나-이스라엘 친선협회) 폭탄테러 사건에 관한 논란이 재조명되면서 이를 둘러싼 여러가지 말들이 오고가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르헨티나 검찰이 현 대통령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정부와의 정면충돌을 선언하였다. 15일(현지시간) 보도된 아르헨티나 언론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검찰은 지난 13일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엑토르 티메르만 외교장관 등을 폭탄테러 사건 조사 방해 혐의로 기소하였다고 밝혔다.

헤라르드 폴리시타 검사를 통해서 발표된 내용문에서 검찰은 지난달 18일에 사망한 알베르토 니스만 검사가 사망하기 전까지 조사한 내용을 근거로 기소한것이라고 밝히면서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페르난데스 대통령 측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그녀의 측근중 한사람인  플로렌시오 란다소 내무교통장관은 "대통령을 기소하는 행위는 미친 짓" 이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검찰의 기소방침에 반발하였고 호르헤 카피타니치 수석장관과 아니발 페르난데스 대통령실장도 역시 검찰의 기소가 정당하지 못한다는 성격의 발언을 하는등 검찰의 태도를 맹비난 하였다.

이로 인해서 검찰과 정부간의 대립을 넘어선 충돌이 예상되어서 폭탄테러 논란에 따른 여파는 아르헨티나 정국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알레한드로 힐스 검찰총장은 검사 3명을 투입해 폭탄테러 사건을 계속 조사하겠다고 뜻을 밝혀서 많은 관심을 내보이게 하였다. 

검찰이 조사중인 1994년 AIMA 폭탄 테러사건은 아르헨티나 역사상 최악의 폭탄테러로 기록되있는 사건으로써 당시 테러로 85명이 숨지고 300여명의 부상자들이 낳으면서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는 잊을수 없는 테러로 기록된 사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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