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학적인 성 묘사로 논란 불러...국내에는 26일 개봉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감독 샘 테일러-존슨)가 전세계 56개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유니버설 픽쳐스 인터내셔널은 15일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13일 개봉해 56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국내에 26일 개봉할 예정이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가학적인 성 묘사로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북미 지역에서 302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영국·이탈리아·러시아·브라질·멕시코 등에서는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다.
 
또 아르헨티나에서는 개봉 첫날 170만 달러 수입을 올려 역대 아르헨티나 개봉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영화는 청년갑부 크리스천 그레이와 사랑에 빠진 여대생 아나스타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이미 도넌이 그레이를, 다코타 존슨이 아나스타샤 역으로 출연한다.
 
E L 제임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삼았다. 가학적인 성애 묘사를 담은 이 소설은 전세계에서 1억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원작 소설은 여주인공을 청년 갑부의 피지배 대상으로 설정해 두 사람의 강도 높은 성행위를 반복적으로 기술하고 있어 '엄마들의 포르노'라는 별명을 얻었다.
 
앞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개봉 3주 전부터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중 최단기간 최고 예매율을 기록했고, '아바타' '어벤져스' '다크 나이트'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예매율을 모두 갈아치우는 등 흥행을 예고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 소방당국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개봉에 따라 비상이 걸렸다. 미국 CNN과 영국 BBC는 각 국 소방 당국이 영화를 보고 각종 도구를 이용한 모방 섹스가 늘어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