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까지 야간 개장하고 입장권 예매 필요..암표 무용지물
[코리아프레스=유찬형 기자] 경복궁이 오늘부터 밤 나들이객들을 맞이한다. 추운 날씨임에도 낮과는 다른 모습이 매력적인 고궁을 보기 위해 많은 야간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
초저녁부터,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이 불 밝혔다. 조금은 추운 날씨이지만 겨울밤 고궁을 즐기러 온 사람들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연인부터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까지 카메라로 순간의 추억을 담느라 바빴다.
경복궁에는 근정전을 거쳐 경회루에 이르기까지 주요 산책로를 따라 가로등들이 설치되어있다. 은은한 불빛이 궁궐의 건물과 주변 환경을 비추며 낮과는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국보 224호 경회루는 조명을 받아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경회루 앞에 펼쳐진 연못은 그 모습을 거울처럼 한번 더 담아낸다.
세 시간 동안 고궁의 밤 정취를 즐긴 이는 2천2백 명 안팎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은 티켓 예매 전쟁에서 승리를 차지한 행운의 주인공들이다.
경복궁은 16일까지, 창경궁은 15일까지 야간 관람객을 받는다.
입장시에 입장권과 신분증을 대조하기 때문에 암표로는 입장이 불가능한 점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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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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