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처벌하지 않는 세계에 안정적인 미래는 없다"

충남도가 농업직불금 제도 개선에 대한 전국 공론화를 위해 2일 국회에서 토론의 장을 펼쳤다.
충남도가 농업직불금 제도 개선에 대한 전국 공론화를 위해 2일 국회에서 토론의 장을 펼쳤다.

[코리아프레스- 백미혜 기자]

안젤리나 졸리가 '전쟁지역 성폭력 방지를 위한 센터'를 설립했다.

배우겸 감독이자 인권운동가인 안젤리나 졸리가 10일 영국 런던에서 '전쟁지역 성폭력 방지를 위한 센터'를 설립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과 함께 런던정경대학(LSE)에 개설한 '여성과 평화, 안전을 위한 센터'에서 한 연설을 통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처벌하지 않는 세계에 안정적 미래는 없다”며 “센터 건립은 여성에 대한 범죄를 처벌하지 않는 문화로 고통받는 이라크 소녀를 비롯해 유사한 처지에 있는 여성들을 위해 일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졸리는 이 센터를 이라크에서 만난 십대 소녀에게 헌정했다.

이라크 소녀는 '이슬람국가'(IS)에게 성 노예로 붙잡혔으며 성폭력을 당하고도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마을에서 추방됐다.

LSE의 ‘여성과 평화, 안전을 위한 센터’는 전쟁에서 벌어지는 성폭력과 관련한 실질적 문제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에는 성폭력 범죄자 처벌 방안 및 여성의 공동체 재건과 전쟁이 끝난 뒤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 방법 등이 포함된다.

헤이그 장관은 LSE에 설립된 센터가 “인간 자유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부터 여성, 평화, 안전 분야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고 내년부터는 석사과정도 함께 개설될 예정이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는 국제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23개국 2만 5천 명을 대상으로 '가장 존경하는 생존 인물'을 조사한 결과, 여성 부문에서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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