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를 맞아 대규모 인구 이동과 해외 여행객 증가가 예상된다며 노로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12일 "오는 18~22일 설 연휴을 맞아 인구이동과 해외여행객 증가가 예상돼 감염병이 늘어날 수 있다"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감염병 예방에 주의해 달라"고 밝혔다.
 
최근 전국적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집단발생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설 연휴 기간 음식을 공동으로 섭취하면서 수인성 질환이 집단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전국적으로 집단 발생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고 인플루엔자는 지난달 22일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4주 연속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플루엔자는 북미, 유럽 등에서도 최근 크게 유행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 홍콩에서는 인플루엔자 합병증으로 사망자도 늘고 있어 해당 국가로 출국하기 전 반드시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더불어 최근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각각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H7N9)과 중동 호흡기증후군(MERS)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해외 여행시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철저히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모기 매개 감염병과 수인성 감염병도 해외 여행에서 주의해야 할 질병이다.
 
설 연휴기간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 △독감과 세균성이질 등 수인성 감염병 △말라리아와 뎅기열, 황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에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기간 전국 보건 기관과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에볼라 핫라인(☎043-719-7777)을 운영하는 등 감염병 발생에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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