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0대 여성, '정신적 피해' 호소하며 법원에 소송 제기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생선을 잡아올린 낚싯바늘이 생선을 먹던 식당 손님의 혀에 걸리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작년 여름 뉴욕 맨해튼의 한 이탈리아 식당에서 이러한 ‘봉변’을 당한 57세의 여성이 맨해튼 최고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작년 8월 남편과 사업 파트너와 함께 이 식당에서 식사하면서 자신이 '앙트레'(메인요리에 앞서 나오는 요리)로 주문한 생선 한 마리가 나오자 머리 부분을 떼어 입에 넣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생선을 먹자마자 이물감을 느꼈고, 뱉어낸 생선에서 3.8㎝의 금속제 낚싯바늘이 발견됐다. 생선을 잡을 때 사용된 낚싯바늘이 빠지지 않고 그대로 요리돼 손님의 테이블까지 오르게 된 것.
 
그녀는 소장에서 "다른 손님들이 모두 놀란 가운데, 식당 측은 커다란 낚싯바늘이 생선 속에 들어간 채 서빙됐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낚싯바늘은 이 여성의 혀에 상처를 냈지만, 더 심각한 것은 '정신적 충격'이라는 게 변호사의 주장이다.
 
이 변호사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이런 악몽 때문에 더는 생선류를 먹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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