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 사서 차량으로 이동하다 경찰에게 발견돼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채무를 갚지 못해 고통을 겪던 3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경찰에 구조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11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핸드폰 대리점을 운영하던 김모(33)씨는 채무로 인한 신병 비관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번개탄을 사러가던 중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8시께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잘 살아보려고 했는데 잘 안된다. 죄송하다"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전해듣고 집안을 확인한 김씨의 부인은 "미안하다, 애들을 잘 부탁한다"라고 적힌 메모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의 위치를 추적하고 평소 즐겨 찾던 장소 주변을 탐문하던 중 신내역 앞 도로에서 차량으로 이동 중인 김씨를 발견해 돌려보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미 감기약으로 추정되는 약 20~30알을 복용한 상태였지만 효과가 없어 번개탄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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