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와 몸무게도 4년 전과 비교해 늘어나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전국 초중고 학생 비만 학생 비율이 4년만에 0.7%포인트 늘고, 같은기간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도 10%포인트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전국 756개 초중고교 학생 8만25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초중고교 비만 학생 비율은 15.0% 수준으로 경도비만 7.6%, 중증도비만 6.0%, 고도비만 1.4%로 나타났다. 이는 4년 전인 2010년에 비해 0.7%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비만도는 학생의 체중이 성별, 신장별 표준보다 초과하는 정도를 백분율로 환산한 것이다. 경도 비만은 20∼30% 미만, 중등도비만 30∼50% 미만, 고도비만 50% 이상으로 구분된다.
 
남학생은 초등학생이 15.9%, 중학생이 15.8%, 고등학생이 17.8%로 나타났고 여학생은 초등학생이 11.5%, 중학생 13.4%, 고등학생 16.9%로 집계됐다.
 
초중고교 학생들의 키와 몸무게는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을 제외하고 4년 전과 비교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과 여학생 키는 151.4㎝, 151.8㎝로 2010년보다 각각 1.2㎝와 0.6㎝씩 늘었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과 여학생 키도 169.2㎝, 159.8㎝로 2010년보다 0.3㎝, 0.2㎝씩 자랐다.
 
반면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은 173.5㎝로 2010년에 비해 0.2㎝ 작아졌다. 여학생은 160.9㎝로 같았다.
 
건강생활 실천정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햄버거, 튀김 등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이 4년 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초등학생이 2010년 53.4%에서 지난해 61.4%로 8%포인트 늘었다. 또 중학생은 59.6%에서 72.1%로, 고등학생은 62.3%에서 74.3%로 각각 12.5%포인트, 12%포인트 증가했다.
 
또 건강검진 결과 가장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는 시력이상(나안시력 0.7 이하, 교정 중인 학생 포함)으로 전체학생 중 시력이상 학생 비율이 55.1%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1학년 25.9%, 초등학교 4학년 50.6%, 중학교 1학년 67.2%, 고등학교 1학년 71.2%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력이상 학생 비율이 늘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