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기자]

한때 세리에A에서 중상위권을 차지한 파르마의 모습이 축구팬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맹활약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올시즌 개막하자마자 부진에 빠지기 시작한 파르마는 리그 후반기가 진행되는 현재까지 리그 최하위인 20위에 머물면서 강등이 유력시되는 팀으로 바뀌었다. 그야말대로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이때문에 많은 축구팬들도 파르마의 잔류를 염원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미래가 안보이는 파르마에게는 극적인 모습은 연출되지 못할것으로 보여서 사실상의 강등이 확정되었다는 평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이처럼 최악의 부진을 겪고있는 파르마를 흔들게 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재정난 이라 할수 있겠다. 파르마는 지난 시즌 6위를 기록하면서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하였지만 당시 해결하지 못한 세금문제에 발목이 잡히면서 진출권을 박탈당하였다. 이후 박탈당한 진출권이 7위를 기록한 토리노에게 넘어간데 이어서 전 회장이었던 톰마소 기라르디 회장마저도 구단을 엉망으로 구단의 가치는 급격히 약화되게 된다. 임금체불은 기본이었고 그에따른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사라지면서 성적도 곤두박질 쳐졌으며
임금 지급문제에 따른 승점 1점마저도 감점되면서 파르마는 이렇다할 조치를 못취한채 끝없이 이어지는 추락의 기세에 눌리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최근 열린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서 핵심 선수였던 수비수 팔레타가 떠난데 이어서 주 공격수 였던 카사노도 역시 임금체불 문제를 거론하면서 파르마와 계약을 파기하는등 진정되지 않는 상황을 더 악화시키게 하는 요인이 되고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팬들의 비판여론은 이내 비난여론으로 확산되었고 축구에 대한 근본적인 행동을 없앤처사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파르마에 대한 분노감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이에 파르마 측도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구단 매각소식을 전하면서 새주인이 바뀌었다는 소식으로 팬들한테 알렸으며 최악으로 가고있는 재정상태를 해결하고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면서 새로운 구단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나아지기는 커녕 제대로 손을 쓸수없이 전개되고있는 재정난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의 여부와 그에따른 성적의 변화가 빨리 찾아와야 하는 만큼 극적인 생존을 바라는 파르마에게는 어쩌면 이런 시간도 결코 길다고 느껴지지 않을듯 싶다.

한편 리그 최하위를 기록중인 파르마는 올시즌 3승 1무 17패라는 성적을 기록중에 있으며 승점마저도 1점이 감점된 9점으로 리그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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