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기자]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9일 이집트 대통령인 압델 파타 엘 시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차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도착하였다. 도착 당시 엘 시시 대통령은 푸틴과 러시아 고위 관리들을 정중하게 맞이하였으며 정상회담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하였다. 이번 방문은 10년만에 방문하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다르게 할것으로 보고있지만 그동안 친미계열에 속한 이집트가 다시 러시아와 손을 잡을것이라는 추측을 낳으는등 그에따른 많은 말들을 나타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집트를 방문하는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단순한 협력관계를 입증하겠다는 측면을 넘어서 또다른 이유를 가진 측면도 고려할 부분인듯 싶다. 바로 고립되다 시피한 러시아의 경제상황과 안보 상황 때문이다. 지난해 부터 불거져 나오기 시작한 러시아의 경제위기는 미국의 원유수출 본격화로 인해서 가속화 되기 시작하였고 이후 나타난 국제유가 하락이 장기화 되면서 러시아 경제를 지탱하는 루블화 폭락이 이어졌고 결국 경제 위기론이 거론되면서 러시아로 하여금 힘든 시간을 겪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설상가상으로 경제제재를 하고있던 유럽연합(EU)마저도 제재 기한을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하는등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초래된 안보문제가 미국의 개입이 이뤄지고 있고 그에따른 국제사회의 매서운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기에 외교 채널 재가동을 위한 움직임 해소차 이같은 이집트 방문이 이뤄진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이집트를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군사와 무역관련 협력에 관한 몇가지 협정에 서명할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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