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한국 무대에 오른 지 11년 만에 1천 회 공연을 기록한다.

[코리아프레스=김유선 기자]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한국 무대에 오른 지 11년 만에 1천 회 공연을 기록한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15일 오후 2시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공연을 기점으로 누적공연 1000회를 달성한다고 공연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대표 프로듀서 신춘수)가 10일 밝혔다
 
한국 뮤지컬 역사에서 대극장 공연(1000석 이상 기준)으로는 '명성황후'(2009), '맘마미아'(2011)에 이어 세 번째로 1000회를 돌파하게 됐다. 2004년 한국 초연 이후 11년 만에 거둔 성과다.
 
지킬앤 하이드는 1886년 출간된 영국 작가 로버트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선과 악이라는 상반된 인격을 가진 지킬·하이드를 통해 인간의 이중성을 그린 스릴러다.
 
국내에 수입되는 대부분의 라이선스 뮤지컬이 오리지널 공연을 그대로 들여오는 것과는 달리 오리지널의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국내 창작팀이 자유롭게 변형을 가할 수 있는 '논 레플리카' 제작 방식을 택했다. 이에 따라 한국 관객의 입맛에 맞춰 가사와 캐릭터 등을 새롭게 손봤다.
 
또한, 지킬앤 하이드는 내로라하는 뮤지컬스타들이 거쳐갔다. 초연 배우인 류정한, 조승우을 비롯해 박은태, 조강현, 서범석, 민영기, 김우형, 홍광호, 김준현, 윤영석, 양준모가 지킬을 맡았다. 김소현, 이혜경, 정명은, 임혜영, 조정은, 최현주, 이지혜, 최정원, 소냐, 김선영, 이영미, 정선아, 김수정, 선민, 신의정, 리사, 린아 등 스타급 여성 뮤지컬배우들도 출연했다.
 
1000회 공연에는 류정한과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 프로덕션의 또 다른 초연 배우인 소냐, 2010년 프로덕션부터 참여한 조정은이 무대에 오른다.
 
현재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공연중으로 오는 4월 5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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