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하지 않는 이유, '노력보다 사회적 처우 좋지 않아서' 1위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이공계 출신인 부모가 다른 분야를 전공한 부모에 비해 자녀의 이공계 지원을 반대하는 비율이 훨씬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지난달 성인남녀 1천142명, 청소년 572명을 대상으로 산업기술과 이공계에 대한 인식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자녀의 이공계 지원을 지지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63.7%는 '본인 의사에 맡긴다'고 답했다.
 
이어 '적극 지원한다'는 응답 비율은 29.5%였고 '다른 분야를 권유한다'는 응답은 6.7%를 나타냈다.
 
'자녀에 다른 분야를 권유한다'는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전공 분야를 조사하자 이공계열을 전공한 부모가 11.6%로 가장 많아싸.
 
의학·약학계열은 4.7%로 뒤를 이었고 상경계열은 3.6%, 예·체능 계열은 3.4%, 인문사회 계열 3.2%, 사범 계열은 2.4% 등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자녀의 이공계 지원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66.2%가 '노력보다 경제적, 사회적 처우가 좋지 않아서'를 첫 손에 꼽았다.
 
이어 응답자의 14.3%는 '인정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돼서'라고 답했고 13.0%는 '직업 선택의 폭이 좁아서'라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희망 전공을 묻는 설문에서는 29.9%가 이공계열을 선택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인문사회는 22%, 경영경제는 15%, 의·약학은 8.2%로 나타났다.
 
한편, 청소년 응답자의 43.4%가 중학교 졸업 전에 전공을 선택했다고 답해 과거보다 청소년들의 전공 선택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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