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 데이 선물로 초콜릿 구매하는 중장년층 크게 늘어

[코리아프레스=유찬형기자]젊은이들만이 즐기는 것처럼 보였던 밸런타인 데이를 최근 들어 중장년층이 많이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밸런타인 데이 선물로 초콜릿을 구매하는 중장년층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온라인 쇼핑업체인 G마켓에 따르면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최근 일주일 동안 초콜릿 판매를 조사한 결과, 40-60대 고객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30대 구매고객의 매출 증가율(63%)을 30%p 가까이 앞선 수치이다.

중장년층 매출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전체 고객 중 40-60대 고객의 매출 비중 역시 작년에 비해 늘어난 경향(31%→35%)을 보였다.

특히 40-60대 고객는 수입 초콜릿이나 수제 초콜릿 등 비교적 고급 초콜릿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수입 초콜릿 구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5% 급증했고, 수제 초콜릿 구매량 역시 613%나 늘었다.

기존 제품을 사는 대신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 선물하는 중장년층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직접 초콜릿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된 상품의 40-60대 구매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

G마켓 측은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수요가 전체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중·장년층 고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밸런타인데이 선물 시장에서도 중요한 고객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경향을 보인다"라며 최근의 추세를 전했다.

밸런타인 데이를 젊은이들만의 문화, 상술로 가득찬 의미없는 날로만 치부하던 중·장년층들이 밸런타인 데이에 관심을 보이는 현상은 주목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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