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발전을 위해 '애국 헌신' 요구

[코리아프레스=안현아기자] 북한은 6일 주민들에게 '조국을 위해 무엇을 바쳤는가'라는 물음을 제시하며 국가 발전을 위한 '애국 헌신'을 요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조국을 위해 나는 무엇을 바쳤는가, 지금 우리의 모든 공민들은 이 엄숙한 물음 앞에 서 있다"며 주민들이 이 물음에 떳떳이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만일 우리 세대가 시대와 역사 앞에 지닌 공민적 의무를 다하지 못해 강성국가 건설의 시간표가 드티게(흔들리게) 된다면 우리의 후대들이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가사(家事)보다 국사(國事)를 귀중히 여기는 애국헌신의 기풍을 높이 발휘해나가야 한다. 개인의 안일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불건전한 사상 요소들이 절대로 싹트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는 국가 발전과 후손의 번영을 내세워 주민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전형적인 개발도상국형 동원체제의 논리를 제시한 것이다.  김정은 시대 들어 경제가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시장 메커니즘이 확산하면서 신세대를 중심으로 개인주의적 성향이 나타나는 현상을 경계한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은 "우리 군대와 인민이 '조국을 위해 나는 무엇을 바쳤는가'라는 물음 앞에 설 때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은 장군님(김정일)의 열화 같은 애국의 세계"라며 '애국 헌신'의 귀감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제시하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올해 신년사 관철도 '애국심 발양'에 달려 있다며 "인민의 애국적 열의를 최대한 분출시키기 위한 사상교양사업"을 독려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