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관계없이 교수와 학생 간 연애나 성관계 모두 금지하기로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하버드 대학 당국이 교수들에게 학부 대학생들과 성관계를 갖는 것을 일절 금지한다는 성명을 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5일(현지시간) 하버드 대학은 이번 조치가 교육에서의 성차별을 금지하는 연방 인권법인 '타이틀 IX'에 대한 공식 검토 결과 내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의 성적(性的) 비행에 대한 정책 및 처벌을 위한 예술과학위원에 따르면 대학 학칙에 들어 있는 "불평등한 지위 사이의 관계"란 말이 너무 미약하다고 판단해서 교직원과 학생 사이의 명확한 금지선을 밝히고 더 명확하고 강한 표현으로 바꾼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스턴 외곽 케임브리지에 있는 이 대학에는 2400명의 교직원과 670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하버드대는 기존에 교수들이 자기가 가르치고 있거나 같은 과에 소속되어 있는 학부생들과 성관계를 맺는 것만을 금지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공이나 소속과 관계없이 교수와 학생은 어떤 낭만적인 연애나 성관계라도 모두 금지된다.

역사학 교수인 위원회의 앨리슨 존슨 위원장은 지난해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서 수많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면담하여 학칙 개정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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