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기자]

그토록 무적에 가까운 저력을 뽐내었던 이슬람국가(IS)가 처음으로 패배를 당하였다. 지난 31일(현지시간) IS는 시리아의 코바니에서 펼쳐진 쿠르드 반군과의 일전에서 처음으로 패배하였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코바니에서의 일전에 관한 이야기를 펼쳤다. 그동안 중동에서도 맹위를 떨치면서 더이상의 적수가 없었던 IS로써는 이번 패배는 IS에게는 위기감을 자초한 경우라해도 무방한 패배였다. 패배를 인정한 IS는 전략적 요충지에 가까운 코바니를 점령하기 위해서 대규모의 병력을 지원하였지만 코바니 지역을 지키려하는 쿠르드 반군의 기세를 꺾지 못하면서 이와같은 패배를 당하였다고 밝혔다.

이같은 패배가 나온데 대해서는 쿠르드 반군의 저항이 IS가 예측한것과 너무 달랐다는 점이 패배의 원인으로 기록되고있다. 이번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쿠르드 반군의 핵심세력 이기도 한 쿠르드인민방위군(YGP)은 쿠르드여성방위군(YPJ)은 IS의 공격이 있기 전부터 코바니 지방을 점령하고 있었으며 그에따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면서 코바니 지역에서의 세력을 내세운 모습을 보였다.

그결과 지난해 9월 첫 공격을 시작한 이후 한때 코바니 일부와 인근 300여 마을을 장악하였던 IS도 코바니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쿠르드 세력들의 기세에 눌리고 말았고 결국 이같은 패배를 당하면서 코바니 점령에 실패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이러한 패배가 알려지면서 쿠르드 반군 세력들은 코바니 지역 사수에 성공하였다는 것에 기뻐하면서 코바니 지역에서 맹위를 떨치면서 세력을 확장시키려한 IS에게 제대로 된 한방을 날렸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코바니 점령의 승리를 자축하였다.

물론 쿠르드 반군의 승리가 있기까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자유시리아군(FSA)와 미국 주도의 군사연합등이 동참하였기에 가능하였지만 이번 승리를 통해서 얻어진 결과물은 IS에게는 쿠르드 반군의 규모와 모습이 어느정도인지를 실감할수 있는 부분이 되었고 그와 더불어서 중동에서의 기세를 높이려 하는 자신들의 목표의식에서도 큰 타격을 주었던 만큼 그로인한 전개과정에서도 새로운 모습이 나타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등의 국가들이 IS 격퇴를 위한 지상군 투입과 무인기 투입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들려오고 있기에 IS의 패배인정에 따른 여파는 계속해서 이어질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서 전투는 4개월간 펼쳐졌으며 전투에서 코바니 측은 425명이 목숨을 잃었고 IS 측에서 약 1000-3400명에 사망자들이 속출한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울러서 양측 모두 자살 폭탄 공격을 감행하면서 YPG와 YPJ 측에서는 37명이, IS 측에서는 7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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