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김치를 담근 한국인의 온정이 소개될 계획

[코리아프레스 = 김한주 기자]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김치를 담갔던 한국인의 온정이 일본 고교 교과서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일본의 한 교과서 출판업체인 짓쿄 출판은 주 센다이 한국 총영사관이 대지진 사고 이후 개최한 '센다이 배추로 만드는 김치 페스티벌'과 관련된 내용을 고등학교 학생들의 조리 교과서에 싣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센다이 총영사관에 알렸다. 이 소식은 총영사관 관계자를 통해 오늘 공개되었다.

일본 교과서에 소개되는 김치 페스티벌 안내 초안 (출처: 연합뉴스)
일본 교과서에 소개되는 김치 페스티벌 안내 초안 (출처: 연합뉴스)

위에 언급한 김치 페스티벌은 한국의 센다이 총영사관이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의 주민을 위로하는 차원과 함께 한국 전통 요리인 김치를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기 이해 2013년과 지난 해 연속으로 진행한 페스티벌이다.

다음 달 발간될 예정인 짓쿄 출판의 교과서는 주 센다이 한국 총영사관과 미야기 현이 주최한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이 김치 페스티벌이 개최되었으며 이 때 담갔던 김치는 센다이 시내의 재해 지역 곳곳에 전달됐다는 설명을 담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고교생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김치를 담그는 체험을 해본 것 역시 긍정적인 교류 사례의 하나로 소개될 예정이다.

센다이 총영사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에는 전국적으로 조리과가 설치된 고교과 모두 100여 곳 있으며 조리과 전체 재학생은 총 1만 8천여명에 이른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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