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도 치콜리니의 생전의 연주하는 모습
알도 치콜리니의 생전의 연주하는 모습

[코리아프레스=안현아기자]이탈리아 태생의 프랑스 피아니스트 알도 치콜리니가 1일(현지시간)  89세의 생을 파리 자택에서 숙환으로 마감했다.  그의 매니저는 치콜리니가 최근 몇 주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주 집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1925년 이탈리아 나폴리의 음악 애호가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신동 소리를 들으며 규정보다 이른 나이인 9살에 나폴리 음악원에 들어가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했고, 1949년 파리에서 열린 롱-티보 콩쿠르에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우승하면서 주목받았고, 이후 파리로 이주했다. 이듬해에는 드미트리 미트로풀로스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하면서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1970년대에는 프랑스 아카데미 음반상, 샤를 크로 아카데미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2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후 콘서트와 음반 녹음을 통해 드뷔시, 라벨, 바흐, 라흐마니노프, 그리그, 보로딘 등 다양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해왔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