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을 늦추지 않고 정보 분석 중

IS가 공개한 영상에 고토 겐지로 보이는 남성이 요르단 중위 유세프 아카사스베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을 들고 있는 모습
IS가 공개한 영상에 고토 겐지로 보이는 남성이 요르단 중위 유세프 아카사스베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을 들고 있는 모습
[코리아프레스=안현아기자]일본 정부는 30일(현지시간)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억류 중인 자국민 고토 겐지(後藤健二·47)의 석방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요르단 현지에서 협상 대책본부를 이끌고 있는 나카야마 야스히데(中山泰秀) 외무성 부대신은 "교착상태가 됐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정보를 분석하고 있으며 일본과 요르단 정부도 협심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날 밤 기자들과 만나 고토를 비롯해 IS가 억류 중인 요르단 공군 소속 모아즈 유세프 알카사스베 중위의 석방 협상이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관방 부장관도 31일 오전 "일본 정부는 인질 사태와 관련해 아직 새로운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IS는 지난 2005년 호텔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요르단에 복역 중인 이라크 출신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리샤위가 지난 29일 일몰(일본시간 오후 11시30분)까지 석방되지 않을 경우 요르단 조종사를 처형하겠다고 밝혔지만 만 하루가 지나도록 별다른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요르단은 알리샤위를 석방할 의사를 밝히고 알카사스베 중위가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를 요구했지만 IS는 이에 대해 응답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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