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오버파로 프로 데뷔 이래 한 라운드 최악의 성적

[코리아프레스=유찬형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내 골프팬들을 놀라게 했다. 우즈는 출전 선수 가운데 꼴찌를 기록하며 컷탈락을 했다.

우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 TPC(파71·7천2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6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2개, 보기 6개를 쏟아내며 11오버파를 기록했다.

우즈의 이번 성적은 프로에 데뷔한 지난 1996년 이후 한 라운드 최악의 성적으로 알려졌다. 중간합계 13오버파를 기록한 우즈는 참가 선수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고, 지난해 8월 PGA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컷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런 게 골프다. 모두가 이런날이 있지만 불행히 저같은 경우는 이런 날이 공론화가 된다"며 조금은 여유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연인인 스키 선수 린지 본의 대회 출전을 응원하러 갔다가 카메라와 부딪혀 앞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는데, 2015년 초 우즈에게 운이 따르지 않는 모양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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